이제 날씨가 더워지면서 반팔 옷을 입고 나가야 할 일이 많아지는데, 전 이 계절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.
이유는 바로 팔뚝에 올라오는 오돌토돌한 닭살, 즉 '모공각화증' 때문이에요. 겉보기에는 여드름처럼 보이기도 하고, 가까이 보면 붉은 점처럼 보여서 숨기고 싶어지죠.
저처럼 팔뚝 노출이 꺼려지는 분들이 꽤 많으실 거라 생각해요. 오늘은 이 모공각화증의 원인과 관리법, 그리고 제가 경험해본 후기까지 솔직하게 공유해볼게요.
🔍 모공각화증이란 무엇인가요?
모공각화증은 피부의 모공을 막는 각질이 쌓이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. 흔히 '닭살'이라고 부르는데, 실제로 만져보면 오돌토돌하고 거칠거칠해요.
- 팔, 허벅지, 엉덩이 등에 자주 발생
- 붉거나 갈색으로 착색되기도 함
- 특별히 아프거나 가렵지는 않지만 보기 싫음
- 겨울철엔 건조해서 심해지고, 여름엔 노출 때문에 신경 쓰임
좁쌀 여드름처럼 보이는 모공각화증, 팔이 보여지는 여름이 되면 신경쓰여요.
🧬 원인은 뭘까요?
모공각화증은 유전적인 영향이 큰 편이며, 다음 조건에서 더 잘 생깁니다.
- 과각질화: 피부가 정상보다 많은 각질을 생성하며 모공을 막음
- 건조한 피부: 수분이 부족하면 각질이 쉽게 들뜸
- 피부 유수분 밸런스의 불균형
- 아토피 피부염, 건선, 천식 등의 병력
😣 스크럽은 오히려 독이 되더라
처음에는 단순히 각질이 문제라 생각해서 시중에 파는
스크럽 제품을 사서 팔에 열심히 문질렀어요. 그런데...
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며 오히려 더 거칠어졌습니다.
마치 화상 입은 것처럼 따갑기까지 했고, 하루 이틀 지나도 좋아지지 않았죠. '물리적 자극은 피해야 한다'는 걸 뒤늦게 알게 됐어요.
모공각화증,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?
전문의의 조언과 여러 시행착오 끝에 알게 된 관리 팁을 정리해볼게요.
✔ 1. 화학적 각질 제거
- AHA, BHA, PHA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주 1~2회 사용
-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 모공을 막지 않게 도와줌
- 스크럽은 사용 금지! 물리적 자극은 오히려 증상 악화
✔ 2. 보습은 기본 중의 기본
- 요소(urea), 젖산(lactic acid)이 포함된 보습제 사용
- 샤워 직후, 3분 안에 보습제를 발라야 흡수율 UP
✔ 3. 꾸준한 루틴이 생명
-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고 멈추면 다시 도돌도돌
- 여름 내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
💡 일상 실천 관리법
- 뜨거운 물보다는 미온수 샤워
- 거친 때밀이 타월 금지
- 통기성 좋은 면소재 옷 입기
- 자외선 차단제도 꼭 챙기기
저는 여전히 모공각화증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,
조금씩 매끈한 피부로 변해가는 중입니다. 예전에는 부끄러워서 반팔을 피했지만, 여름이 두렵지 않은, 반팔이 잘 어울리는 팔뚝을 꿈꾸며… 꾸준히 관리해봅시다 😊